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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s 사전예약은 어디서?

아이폰Xs 사전예약은 어디서?

빅샷   2018.09.19

팀 쿡의 발언으로 인해 한바탕 후폭풍이 몰아친 애플의 2018년 신제품. 다들 아시겠지만 애플은 지난 9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있는 신사옥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을 발표했는데요. 이때 공개된 폰들은 3종류입니다.
iPhone Xs와 Xs Max, 그리고 Xr이죠. 이 중 Xr은 6.1인치에 LCD 패널, 싱글 카메라를 장착했고 나머지 Xs와 Xs Max는 각각 5.8인치와 6.5인치에 OLED 패널을 탑재했습니다.
이렇게만 본다면 애플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3가지 라인업을 이어가는 전략을 유지했다고 볼 수 있는데 라인업의 구성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아시겠지만 2017년에는 아이폰8과 8 플러스, 그리고 아이폰X 이렇게 3가지 라인업이었습니다. 8과 8플러스는 프리미엄 라인이긴 합니다만 소비자들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스펙이었던데 비해 아이폰X는 지나치게 비싸다는 논란에 휩싸였죠. 그러나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폰이라는 특징과 최초의 전면 액정 채택이라는 것 때문에 예상외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은 이렇게 고가의 논란에 휩싸인 아이폰을 계속 판매하기에 부담스러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10주년 기념폰이라는 타이틀을 언제까지로 우려먹을 수는 없다는 걸 알기에 과감하게 아이폰X를 단종시키는 결단을 내립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죠. 끝이자 시작입니다. 참 머리 잘 썼죠.
애플은 더 이상 오리지널 스타일의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을 생각인 듯합니다. 기껏 만들어놓은 10주년 기념폰의 스펙과 디자인을 버리기엔 그 인기와 그 수익률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크기에 대한 매력도 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Xs Max의 경우 전체적인 크기는 아이폰8 플러스와 비슷하지만 화면 크기는 무려 1인치가 차이나기 때문이죠. 여기에 애써 개발한 Face ID를 버릴 수도 없겠죠? 여러모로 X의 포맷을 계속 활용해야 한다고 결정한 듯합니다. 그래서 모든 숫자 네이밍을 버리고 X라는 시리즈로 새롭게 시작하기로 한 듯 보이는데요. 듀얼 카메라와 OLED 패널을 탑재한 모델은 Xs, 싱글 카메라와 LCD를 탑재한 모델은 Xr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팀 쿡은 이렇게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하고 Xs 64GB를 999달러, Xs Max 64GB를 1099달러에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역시 잘 팔릴 거라고 확신하는 듯한데요. 비싸도 사 줄 고객들이 많다는 그의 발언이 문제가 된 걸까요? 자신했던 것처럼 그렇게 좋은 반응은 아닌 듯합니다.

지난 9월 14일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Xs 사전예약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품절 현상이 벌어졌던 것에 비해 올해는 물량이 남아도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번에 저도 미국 공홈 직구를 했거든요. Max 64GB를 1099달러에 직구했는데 색상, 물량 그 어떤 것도 아무런 제약 없이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역대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이렇게 물량이 남아도는 현상은 단지 미국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본의 경우도 예년과는 다르게 온라인상에서 물량 부족과 관련된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는 듯합니다. 일본 역시 아이폰Xs 사전예약을 9월 14일 시작을 했지만 매진과 관련된 보도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홍콩 등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까지만 봐서는 올해의 아이폰은 팀 쿡이 자신했던 것과는 다르게 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왜일까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동안 다른 곳은 몰라도 최소한 미국만큼은 미국 내의 여러 통신사가 각기 다른 모델을 취급해서 모델에 따라 타국에서도 AS가 가능했었습니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모든 통신사들이 모델을 하나로 통합해버려서 이제 미국에서 구입한 모델은 미국 내에서만 AS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미국 내의 모델과 국내의 모델이 동일하다면 AS가 가능하겠지만 현재까지 들려오는 소식에 따르면 그렇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결국 AS 문제가 크게 발목을 잡은 게 아닌가 합니다.
두 번째는 역시 가격이죠. 작년만 해도 그나마 가격이 저렴한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고가 모델을 뒤에 출시를 했는데 올해는 지난 아이폰 5, 5C 때처럼 고가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저가 모델을 나중에 출시합니다. 문제는 저가가 전혀 저가가 아니고 다른 제조사의 고가 스마트폰 가격대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선뜻 구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여기에 중국의 사정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무역분쟁 중입니다. 서로 관세를 물리고 난리도 아니죠. 이런 상황에서 중국 내에서는 화웨이 등의 중국 제조사들이 만든 폰이 아이폰보다 더 낫다는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기술력으로 애플을 뛰어넘었다는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보도는 중국 정부가 의도하는 것이죠. 애국심 마케팅으로 미국 제품을 견제하기 위함입니다. 당연히 중국인들 역시 대놓고 구입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에 작년과 동일한 디자인이라는 것도 문제가 된다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018년 출시된 스마트폰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전년도 제품의 디자인과 흡사하고 스펙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죠. 물론 핵심적인 기능은 추가되긴 했지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들 흥행에 실패했죠.
아이폰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제품을 받아봐야 알겠지만 X와 Xs는 디자인상으로는 달라진 게 없어 보입니다.

물론 A11에서 A12로 AP가 업그레이드된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HDR10과 돌비 비전을 지원, 더욱 입체감 있는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요. 그래픽적으로도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멀티미디어에 관한 한 경쟁사들의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절대 뒤처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애플이 작년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트루 톤은 주변의 환경에 따라 화면의 밝기와 화이트밸런스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기능인데 올해는 6채널 조명 센서로 전보다 더 세밀하게 조절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마감으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더욱 견고한 글라스와 수술 도구급 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 밴드로 내구성도 올라갔죠. AP의 업그레이드로 성능이 보다 좋아지고 그래픽과 사운드 모두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당연히 애플로서는 더 좋아졌다고 자부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좋아진 만큼 이에 호응하는 소비자들도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매진 행렬이 없었다는 것뿐이지 그래도 반응은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저를 비롯한 많은 한국인들이 AS 불가라는 소리를 들었음에도 미국 공홈에서 직구를 하고 있거든요.
다만 2개의 고가 모델이 출시되어 소비자들이 조금 지켜보는 입장이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iPhone Xs의 한국 출시일이 확정되었죠. 10월 26일입니다. 이에 따라 아이폰Xs 사전예약은 일주일 정도 전인 10월 19일 정도에 시작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약 40여 일 정도 남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모델, 원하는 색상, 원하는 용량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미리미리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안 그러면 원하는 물량을 못 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디서 구입을 하든 소비자의 선택이지만 일단 국내 최초로 사은품 선택제를 도입한 곳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최초라는 타이틀이 있는 만큼 혜택이 보다 크지 않을까 하는데요. 아시겠지만 애플 제품은 가격적인 할인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사은품을 많이 주는 곳이 제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현재 많은 언론에서는 아이폰Xr의 인기가 더 높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역시 가격입니다. 작년의 X는 10주년 기념이라는 상징성이 있었지만 올해는 다르거든요. 그런데 가격이 이렇게 비싸다고 하면 소비자들은 일단 한번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바에야 화면이 훨씬 더 커지고 가격은 그대로인 iPhone Xr이 소비자들에게는 더 큰 매력을 안겨주지 않을까 합니다.

어쨌든 이제 40여 일 남았네요.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가 됩니다. 빠르면 이번 주에 제품을 받을 텐데 받으면 개봉기 올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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