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다른 독일의 중고차 구입 이야기
Hallo! Guten Tag !
드디어 독일에서 차를 구입하였습니다.
독일 온지 2년이 넘은 후에야 차를 구입한 셈인데요, 그동안 정말 차 없이 독일에서 잘 버텨왔던것 같습니다. 주위에서도 다들 그러더라구요. 아이가 있는데도 차 없이 다니는 사람은 너 뿐일거라고!
독일은 한국처럼 지하철이나 버스가 자주 오지 않는 곳이 많은데다가, 택시도 타기 힘들고 비싸서 차량을 빨리 구입하는 편입니다.
차를 구입하지 않은데는 다 저만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독일의 차량 구입 비용 자체가 저렴하지 않다는 것! 독일의 벤츠, BMW, 폭스바겐과 같은 독일 브랜드의 차량은 한국과 가격 차이가 없습니다. 독일이라고 독일 차량이 쌀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편견입니다!
두번째! 차량 유지비 또한 한국에 비해 비쌉니다. 한국에서 6년 무사고의 경력을 가진 저이지만 독일 차량 보험비를 1년에 약 120만원 정도 내야합니다. 물론 독일에서 운전 경력이 없어서 초기 보험비가 비싸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에 비해 보험비가 비싼편이에요. 그리고 차량 보수 비용, 즉 타이어를 갈거나 엔진오일을 가는 경우 한국에 비해 인건비가 비싼 나라이기 때문에 공임비가 높아서 보수 비용이 비쌉니다.

이러한 이유로 차량 구입을 2년간 미뤄왔고 이제서야 차량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런 제가 최근에 차량을 구입하게 된 이유는!
첫번째! 차량 없이는 마트 다니기가 너무 힘들다는것!
독일에서는 한국처럼 배달 문화가 많이 없고 물도 마트에서 사먹어야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그동안 물 한 팩(2리터 *6병)과 장바구니를 들고 버스를 타고 장보러 다녔는데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특히 어린 아이와 함께 다니기는 더더욱 힘들죠...
두번째! 차량을 구입하면 독일뿐 아니라 유럽으로까지 여행 범위가 넓어진다는것! 독일에서는 기차 비용이 비싸서 단거리 여행을 가더라도 비용이 많이 드는데 차량으로 다니면 내 여행 반경도 넓어지고 어디든 마음껏 갈수 있다는 것!
세번째! 독일은 한국처럼 거리만 나가면 택시를 잡을수 있는 것도 아니고, 카시트 없이 택시를 탈수 없다는 것! 독일의 기본 요금은 한화로 약 7천원 정도 되서 요금이 비싼데다가 아이와 탑승시 카시트가 없으면 탑승 거부를 당하므로 택시를 타기가 힘듭니다. 택시를 타기 위해 그 무거운 카시트를 들고 다닐수도 없기 마련....간혹 카시트가 구비된 택시가 있긴 하지만 요금이 추가로 부과됩니다.
그래서 차량을 구입하기로 결정! 차량을 알아보기위해 그동안 차를 알아보러 여기저기 다녔습니다. 우선은 BMW 매장에 가보았습니다.

참고로 독일의 자동차 매장은 새차와 중고차 매장이 함께 있습니다. 한국은 새차는 자동차 매장에 가서 구입할수 있고 중고차는 중고차 시장에 가서 구입하잖아요. 독일은 같이 판매를 하는데 예를 들어 , BMW 매장에서 새차를 팔기도 하고 옆 건물에서는 중고차만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오토바이를 파는 BMW 매장도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BMW 오토바이도 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닙니다.

제가 간 BMW 매장은 자동차 박물관처럼 아주 오래된 BMW 모델도 전시해놓았더라구요. 최근 독일에서는 클래식카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클래식카부터 년도별도 여러 자동차가 전시되어 최근의 전기자동차까지 전시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