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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좋은 선크림은?

독일에서 좋은 선크림은?

bmkim   2018.08.14

독일에는 Stiftung Warentest라는 재단이 있다. 여러 회사에서 제조된 동일한 상품을 분석, 테스트하여 결과를 비교, 발표하는데, 테스트 결과는 상당히 신뢰도가 높다. 물론 이런 테스트 발표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 제조업체에서 이 재단을  고소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이 재단에서 선크림을 테스트하여 발표했는데 가장 좋은 선크림은 하필이면 가장 저렴한 디스카운트 마트의 제품들이고, 가장 고가의 한 제품은 아예 낙제점을 받았다. 테스트는 유해물질 포함 등 인체에 해를 미칠 수 있는 가능성 외에 포장에 쓰여진 문구가 얼마나 사실과 부합하는가 등도 중요한 기준이라고 한다.  쓰여진 자외선 차단지수가 지켜지는가, 실제로 방수 (Waterproof)가 잘 되는가 등이다. 

 

최고점을 받은 상품들은 


리들 (Lidl) 의 "Cien Sun Sonnenmilch Classic" 
페니 (Penny) 와 레베 (Rewe) 마트의  "t. Today Sonnenmilch" 
레알 (Real)의 "Sôi Sonnenmilch" 
DM 의 "Sundance Sonnenspray" 다. 

 

Waterproof 라 해도 수영을 하고 나서는 효과가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다시 발라야 하며, 물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세 시간마다 다시 발라 주는 것이 좋고, 적어도 티수푼 세 개 정도의 양을 전신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피부과 의사들은 말한다. 

 

여담으로, 이 재단의 결과를 신뢰하는 시민들이 많아 한 번은 한 언론에서 "자유 시장에서 이런 결과가 과연 바람직하기만 한 것인가"라고 재단 대표에게 물었다. 그는 주름살 펴는 크림 테스트에서 가장 값싼 리들 크림이 가장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을 때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우리 집사람은 그래도 그거 리들가서 안 산다고 합디다!"

 

구입 시 기준이란  누구나 다르고,  화장품 상점의 고급 크림을 선호한다면 그걸 사면 된다는 것이다. 전적으로 각자의 선택에 달린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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