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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에어맥스 97 아시아 'ASIA' 리뷰

나이키 에어맥스 97 아시아 'ASIA' 리뷰

bmkim   2018.09.24

어린 시절부터 마이클 조던을 보고 자랐기 때문일까? 잡학다식은 에어조던 시리즈에 눈깔이 뒤집히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 똑같이 비쌌던 제품인 에어맥스류에는 특별한 애정까지는 없다. 실제로 끊임없이 발매되었던 에어맥스97 실버는 마지막까지 구매하지 않았던 게 그 이유이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이 제품만큼은 에어맥스에 관심이 없더라도 꼭 구매해보고픈 제품이었으니

나이키 에어맥스 97 아시아

반드시 한 번은 구매해서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여튼 뭐 잡학다식이 구매한 나이키 에어맥스 97 아시아는 드로우로 발매되었던 나코 제품으로 이걸 왜 드로우까지 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드로우로 발매된 제품이니 당연히 리셀로 샀다ㅋㅋㅋ 기승전리셀~!!

형광 스우시가 눈에 띄는 텅과 보랏빛이 감도는 슈레이스가 보인다. 이번에 발매된 나이키 에어맥스 97 아시아는 끈에 보랏빛이 보여야 한다. 끈 컬러에서 보라색을 찾을 수 없다면 가품을 의심해봐야 하며 최근의 가품들은 요 부분도 업데이트되었다고 하니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측면의 스우시와 형광색의 에어솔이 유독 눈에 띄는 나이키 에어맥스 97 아시아! 여기서 잠깐! 이 제품에 왜 '아시아'라는 별명이 붙었냐하면 1997년 당시 이 제품이 발매될 때 아시아 지역에만 발매되었던 한정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형광색 제품에 '아시아(정확하게는 일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나이키 에어맥스 97 이전 버전이었던 95 제품 중 형광(네온) 제품이 유독 일본에서 인기가 좋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만화 '반항하지마'를 보면 주인공 영길이가 에어맥스를 자주 신고 나오는데 그만큼 일본의 국민 신발이었다.

아무튼 아웃솔 디테일을 보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기존에 발매된 제품에는 25 PSI 라는 공기압 수치가 적혀 있던 것이 사라졌다. 95 발매 때에도 요런 디테일이 사라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런 소소한 디테일까지 좀 더 신경 써줬으면 좋았을 것을~

뽑기를 잘못하면 찌그러진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힐탭도 멀쩡한듯하니 양품이로구나~

기존 아시아의 스카치는 세 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맞나? 아무튼 이번에 발매된 버전은 두 줄이다. 그래도 가끔 스카치가 안 터지는 제품도 있으니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보면 된다.

위에서도 한번 터트려봤는데 역시나 양품이구나~ 돈지랄을 한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당시에는 혁신적인 에어솔이며 전장에어로 발매된 최초의 신발로 엄청난 찬사를 받았던 에어맥스 97이지만 지금은 그냥 매우 딱딱한 에어를 가진 많이 불편한 신발 정도로 보여질 것이다.

고로 에어조던 초창기 제품들과 함께 감성 없이는 신을 수 없는 그런 신발이기 때문에 편한 신발을 찾는 사람이 에어맥스 97을 구매한다면 그것은 크나큰 실수가 될 것이다.

하지만 감성만으로 이 신발을 소화할 수 있다면 구매해보도록 하자! 감성만큼은 후회 없는 신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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