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납세장연맹

연봉탐색기 2019, 나의 연봉순위 꼭 이래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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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탐색기 -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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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탐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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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탐색기 2019, 나의 연봉순위 꼭 이래야 했나?

도대체 왜 이런 걸 만들었을까?

연봉순위를 왜 알아야 하며, 아는 순간 기쁨을 느낄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실검에 뜬 연봉검색기, 그리고 한국납세자연맹이란 단어를 보면서 내용을 서둘러 파악했다. 씁쓸하기 짝이 없다.

한국납세자 연맹은 사실 좋은 의도로 만든듯하다. 다만 연봉순위만 제외하곤.

실수령액, 공제 항목, 지출액, 기부금, 의료비 공제 등 꼭 알아야 할 부분을 잘 정리해둔 건 사실이다. 필요하다. 아주 필요하다.

그런데 굳이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킬게 뻔한 연봉순위는 도대체 왜?

현실은 이렇다.

연봉의 문제를 넘어 취업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아무 데나 취업을 할 순 없지만 애써 연봉의 아쉬움은 달래며 다니는 사람이 더 많다.

당연히 대기업, 금융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의 연봉이 더 높다. 얼마 전 국민은행 총파업에서 적잖은 국민들이 자괴감을 느낀 이유는 이미 연봉도 많은데 왜 불편을 주느냐였다. 민주노총의 파업 등 이제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고 바라보진 않는다.

안 그래도 대기업 위주의 취업 문화가 중소기업을 힘들게 하고 엉뚱하게 실업률만 높이는 상황에서 연봉 비교는 굳이 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렇다고 이직이 쉬운 것도 아니다. 연봉이 작다고 많이 주는 데로 쉽게 옮길 수 있으면 모를까 그게 전혀 아닌데....

결국은 자괴감 들게 만들고 박탈감만 든다.

얼마 전 고3 수험생들은 시험을 치렀고 성적순에 따라 대학을 진학하거나 원서를 접수했다.

12년간의 공부 끝에 서열에 의한 줄 서기가 시작된 거다. 그런데 사회에 나오면 이렇게 또 연봉 순위로?

이건 정말 아니지 싶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연봉탐색기의 취지는 매우 좋지만 연봉순위는 아니지 싶다.

나의 연봉순위....아니지 않나?ㅠ.ㅠ

사르트르의 말처럼 '인간은 타인의 시선에서 지옥을 경험한다.'고 한다.

즉 지금 상태로 충분히 행복을 느낄 수 있음에도 타인의 시선과 비교를 통해 스스로 불행에 빠뜨린다는 의미다.

연봉탐색기 2019가 그렇게 만드는 건 아닌지....

한국납세자연맹은 지금이라도 얼른 연봉순위 부분은 내렸으면 싶다.

1억짜리 연봉이 1억의 행복을 주는 건 아닐 테고,

연봉순위 1등이 가장 행복할리도 없을 터.

제발.... 내리기를...

bmkim    354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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